책다방 위숨
오랜만에 책을 사러 신촌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, 구매한 책을 조금 읽고 집에 들어가고 싶어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. 두 개의 후보 중 내가 고른 곳은 책다방 위숨이었다. 탈락한 후보는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옥상에 위치해있었다. 뭔가 로컬 느낌이 나는 곳을 찾다보니.. 현대백화점은 별로라고 생각했나보다.
책다방 위숨은 2층과 3층이 같이 운영되고 있었다. 내가 간 날에는 3층은 오픈하지 않았었고 2층만 열려있었다. 음식을 주문하고 만드는 카운터는 2층에 있었으며 주로 3층에서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분위기, 2층에서는 대화를 하거나 단체 스터디를 하는 분위기의 컨셉인 것 같았다.
2층 테이블에는 책상마다 조명 스탠드가 있었으며 대부분의 테이블에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탭이 연결되어 있었다. 또 겨울이라 그런지 몇몇 테이블 밑에는 히터도 구비되어 있었다.
아쉽게 메뉴판과 가격은 자세히 찍지 못 했다. 주문할 때 카운터쪽에 있는 메모를 보니 이용 시간도 있었던 것 같다.
다른 블로그에 메뉴판과 이용 시간에 대한 정보가 있어 가져왔다. 생각보다 이용권은 가격대비 저렴한 듯 보인다.
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스타트업 바이블 책을 읽었다. 일요일 오후에 겨울 방학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 평온하게 독서에 집중할 수 있었다. 다음에도 신촌에 올 일이 있으면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.
총평
- 가사가 없는 재즈가 흘러나와 일, 독서 등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. (개인적으로 '가사가 없는 재즈가 흘러나오는가?'가 독서와 업무하기 좋은 카페를 고를 때 내가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사항 중 하나다)
- 테이블마다 조명 스탠드, 멀티탭 등이 구비되어 있어 독서 및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인 것 같다.
- 카페 중앙에 있는 케이지에 반려묘가 한 마리 있었다. 혹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거나, 고양이가 내는 소음 혹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고 이야기 하는 소리에 예민한 사람이 있다면 이를 미리 알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.
- 3층을 들어가보지 못 해 아쉽다. 다음에 방문하면 3층에서 꼭 책을 읽어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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