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-38W 회고 9/16~9/22 (안녕 추석, 병렬 독서, 안 먹던 술이 땡기다)
안녕 추석
오랜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로 이번 주는 월/화/수를 쉬고 목/금 이틀만 일했다. 근데 왜 쉰 것 같지가 않을까. 요즘 정신적인 피로도가 상당하다. 회사 걱정, 사람 걱정, 일 걱정, 미래 걱정, 내 걱정, 가족 걱정.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쓰는 나쁜 습관을 좀 없애야겠다.
병렬 독서
그동안 해온 병렬 독서 방식을 변경해볼까 생각이 들었다. 나는 어떤 고민이 있거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때 이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을 읽는 편이다. 그러다보니 집에 가다가 어떤 고민이 생기면 이와 관련된 책을 사고, 또 어느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와 관련된 책을 산다. 이제 책을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 하고 있다.
우리가 살면서 생기는 고민과 문제는 또 얼마나 많은가? 이미 책장을 가득 채운 책들.. 읽다 만 책만 수두룩하다. 그러다보니 어느 한 책에도 집중하지 못 하고,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. 무엇보다도 책 한 권을 완독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도 느끼지 못한지 오래 됐다.
이런 이유로, 병렬 독서를 하더라도 최대 2개... 정도 까지만 허용해야 할 듯 싶다.
안 먹던 술이 땡기다
원래도 평소에 술을 잘 안 먹는 편이다. 많이 먹어야 한 달에 2번 먹을까말까다. 근데 요즘에 술이 땡긴다. 근데 단순히 취하고 싶어서 알코올이라는 성분을 땡겨하진 않는 것 같다. 그랬으면 집에서 혼자 술을 먹었을테니까. 아무래도 마음맞는 사람들과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며 고민도 털어놓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싶었나보다. 지금보니 나이를 먹은 건가 싶기도 하다.